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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코로나19' 우려에 법회 중단…105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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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행사도 연기하거나 취소

법회 대신 온라인 강연으로 대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불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한다. 법회 중단은 1916년 원불교가 창립한 이후 105년 만에 처음이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28일 “교단 내 전 교당과 기관은 3월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며 “우리 교단은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현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원불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국가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난 26일 전국교구장협의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전국 모든 교도들에게 법회를 중단하는 대신 WBS원음방송과 각종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설교와 강연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와 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불교의 신자는 2018년 기준 150만여명으로 알려졌다. 정식으로 법명을 받아 입교한 교도는 42만여명이고 성직자는 2000여명이다.

이데일리

26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5대 종교인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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