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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중국인 입국 금지' 쟁점 되자…청와대 "실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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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라고 했던 어제(26일) 복지부 장관의 발언 이후 중국인 입국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 전면 금지를 하지 않고 있는지 오늘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냈는데 자세한 내용을 김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이유로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중국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별도 입국장에서 소독과 발열 체크를 하고 '자가진단 앱'을 쓰게 하는 등 '특별입국 절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게 실효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겁니다.

둘째, 국내 확진자들 가운데 중국인은 11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최근 입국자가 아니어서 입국 금지의 "실익이 없다"고 청와대는 설명합니다.

또 최근 중국인 입국자 수가 많지 않은데 중국으로 가는 우리 국민은 2배 가까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점과 '봉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WHO의 가이드라인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중국 눈치 보기'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입니다. 정부는 방역의 실효적 측면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를 실시하라는 요구가 거세고 같은 요구를 하는 국민청원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유입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입국 금지가 바람직하다는 반론입니다.

[조경태/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방역의 제1원칙은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극히 상식적인 것인데 지금이라도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중국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거나 중국 내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등의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최혜영)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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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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