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추경 편성을 강하게 요청했고, 참석자들은 추경 편성에 비교적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경과 관련해 "지금으로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 주에 대정부질문이 있으니 각 당 입장이 나올 것이고 그런 것을 보며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당에서 추경 편성을 강하게 요청했다. 다른 야당들의 합의 여부에 따라 추경 편성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며 추경 편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정부 일각에서는 다음 달 17일까지 추경안을 마련해 본회의를 통과시키는 것이 무리라는 의견도 있어 당정 간 논의의 향방이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얼마나 파장이 클지 예측이 안 돼서 추경 규모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오늘 당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정부가 짚어볼 것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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