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지 하루 이틀 뒤 사망""
병원에 격리돼 창문으로 가족과 인사 |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신천지 설립자인 이만희 총회장 친형이 최근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에 따르면 이 총회장의 고인이 된 친형(93)은 지난달 말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신천지 교단 이만희 총회장 친형 묘 |
장례식은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렀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 B씨는 "문상객 중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47명으로 31번 확진자나 타지역 전도사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례식에 참가한 교인들은 운구, 경호, 식사 준비 등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회장이 방문한 지난 1일과 그 이후에도 특별히 A씨를 추모하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이 몰리지는 않았다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친형은 최근까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정 때까지는 정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장례식은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장례식장에 중국 출신 교인들이 몰렸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안 왔다"며 "대구교회에 조선족이나 중국인 신도가 있을 수는 있지만, 장례식장을 방문한 47명 중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31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청도 장례식장이 아닌 청도 지역 유명 찜질방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찜질방은 오는 28일까지 임시휴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만희 총회장 친형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어서 가족장으로 간단히 장례식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도대남병원 소독하는 의료진 |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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