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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삼성·LG 스마트폰 수장, 올해 수익성 회복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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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올 키워드는 혁신·협력·효율"
IoT 기반 생태계 영향력 확대
이연모 LG전자 MC사업 본부장
원가절감 통한 수익성 확보
중저가 K시리즈, 상징적 제품


파이낸셜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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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모 LG전자 MC사업 본부장(부사장)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전략은 어떨까.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 폰 등 새 폼팩터와 향상된 카메라 성능 위주로 영향력을 키울 예정이다. LG전자는 2021년을 MC사업부 흑자 전환 포인트로 삼고 원가절감을 극대화 하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노태문 사장 "올해 키워드는 혁신, 협력, 효율"

올해 삼성전자 IM부문(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에 각인된 키워드는 제품 혁신과 생태계 영향력 확대다. 프리미엄 제품엔 후발업체와 격차를 벌리는 기술을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태계를 키운다는 얘기다.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는 중저가 단말기 제조 생산성을 높이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혁신, 협력, 효율 극대화라는 3가지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객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고 저가 제품에 대해선 일부 협력사 통해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이 말한 혁신 부문은 이미지센서와 카메라, 새 폼팩터인 폴더블폰 등이다. 1억800만화소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S20'등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뿐 아니라 중고가폰까지 고화소 센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5일 인도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M31'은 약 25만원 안팎 가격임에도 최대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경쟁이 심한 중국 시장에는 주문자개발생산(ODM)이나 합작개발생산(JDM) 등의 방식을 혼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LG전자, 원가절감 통한 흑자 기반 마련

LG전자는 올해를 스마트본 사업의 수익성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데다 최근 합작개발생산(JDM)도 활발히 밀어붙이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기간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사업은 오는 2021년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시장을 선도할 상품을 출시할 것이고, 제품 원가율을 봤을 때 MC사업과 전장사업은 같은해 동시에 턴어라운드도록 차질없이 관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MC사업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연모 부사장이 MC사업 본부장을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중이다.

올 2·4분기 중남미와 유럽지역에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3종((K61 K51S K41S)이 상징적이다. 이들 제품은 LG전자가 200~300달러 선에서 현지 이통사업자와 협의해 판매할 예정이다. 렌즈를 4개 탑재하는 등 기능은 높였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맞췄다. JDM으로 원가를 낮춘 덕이다. 제품설계와 부품 조달 등은 외부업체와 협력했고, 소프트웨어 등 일부는 LG전자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ODM혹은 JDM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장기적인 원가 부담을 줄여 품질과 수익성 모두 잡을 준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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