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32만대 판매...1년새 2배
사상 첫 연간 점유율 30% 돌파
75인치 이상 초대형서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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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인 Q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고부가가치 QLED TV로 프리미엄 및 초대형 TV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1위 수성의 원동력이 됐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18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기준 TV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16.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소니가 9.4%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고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9.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LG전자가 12.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TCL(9.2%), 하이센스(7.8%), 샤오미(5.8%)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째 1위를 지키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은 QLED TV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총 532만3,000대로 2018년 259만9,000대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량에서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지난해 12.1%로 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판매 가격 2,500달러(약 297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매출 기준 52.4%로 2위인 소니(24.7%)와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점유율은 55.3%를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소니(19.1%)와 LG전자(18.2%)는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QLED TV 판매 호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QLED TV는 약 600만대가 팔린 반면 OLED TV 판매량은 절반인 300만대에 그쳤다. 다만 OLED TV는 지난해 4·4분기에 분기 첫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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