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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에너지공단-남동발전 분산형 에너지 체계 공동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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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에너지 신기술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남동발전 개발-에너지공단 정책지원 '협업'

이데일리

(왼쪽부터)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남동발전·에너지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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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남동발전이 미래형 분산에너지를 위한 정책과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에너지공단과 남동발전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분산에너지 신기술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60여 석탄화력발전소와 20여 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전력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는 중앙집중식 에너지 공급 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 정부는 그러나 친환경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석탄발전과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발전이 이를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지역별로 전력 등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분산형 에너지 공급체계로의 전환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에 두 기관이 관련 정책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담당하는 발전 공기업이고 에너지공단은 정부 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양 기관은 분산에너지와 이를 위한 가상발전소(VPP) 활성화 정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가상발전소 비즈니스 모델과 실증단지 개발도 추진한다. 섬 지역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관련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미 시행한 분산에너지 우수 사례를 알리고 확산하는 활동도 함께 펼쳐나가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이미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가상발전소 운영을 실증하거나 백령도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지능형전력망과 이를 위한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분산형 전력망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공단이 관련 정책을 보완·개선해 확산하는 역할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분산형 에너지 공급 체계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할 것”이라며 “남동발전과 함께 미래 에너지 시장을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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