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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마감시황]코스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상승 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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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1.46포인트 오른 2210.34로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2.1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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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상승 출발을 보인 코스피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채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08.88)보다 1.46포인트(0.07%) 오른 2210.3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3포인트(0.62%) 오른 222.51에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구간을 오가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202억원과 18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6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피 업종들은 업종 별로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른 업종들은 순서대로 종이목재(4.55%), 음식료품(1.30%), 서비스업(1.23%), 의료정밀(0.75%), 전기전자(0.69%), 철강금속(0.61%), 은행(0.49%), 제조업(0.14%), 증권(0.03%) 등이 있다.

반면 보험(-1.70%), 화학(-0.98%), 기계(-0.89%), 건설업(-0.87%), 의약품(-0.80%), 비금속광물(-0.75%), 유통업(-0.62%), 운수창고(-0.62%), 금융업(-0.59%), 섬유의복(-0.43%), 운송장비(-0.41%), 전기가스업(-0.39%), 통신업(-0.2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네이버(1.61%), SK하이닉스(1.47%), 삼성전자(0.67%), 삼성물산(0.43%) 등은 올랐으나 LG화학(-3.35%), 셀트리온(-1.63%),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0.75%)는 내렸다. 삼성SDI와 현대모비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2.92)보다 3.97포인트(0.58%) 오른 686.89에 출발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하며 전날 종가보다 1.86포인트(0.27%) 오른 684.7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7억원, 3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상승세가 더욱 강했다.

이날 휴젤(3.56%), 펄어비스(2.56%), 에이치엘비(2.25%), 스튜디오드래곤(1.21%), 원익IPS(1.13%), 에코프로비엠(0.59%)은 올랐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3.19%), CJ ENM(-2.06%), 메디톡스(-1.49%), 케이엠더블유(-0.71%)은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국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전일 부각된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추정하는데 전국적인 확산이 아닌 일부 특정 지역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고려해 영향이 제한된 걸로 보인다"면서 "중국 증시가 부양정책에 기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작용했고, 트럼프가 대 중국 규제 강화를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 된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모두 위축됐다고 발표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165.69포인트(0.56%) 내린 2만9232.3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4포인트(0.29%) 하락한 3370.3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57포인트(0.02%) 오른 9732.74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하방 압력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상쇄하며 나스닥 지수는 소폭 오른 모습이다.

애플은 17일 공개한 투자자 대상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발표했던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아이폰 조립 공장들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생산 정상화 속도가 느려 공급 부족은 불가피하다. 이는 글로벌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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