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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몽구 회장, 현대차 등기임원 연임 안한다…"회장 역할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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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사회서 내달 주총 안건 의결

정몽구 회장, 현대차 등기임원 연임 않기로

김상현 재경본부장 신규 등기임원 선임

아시아경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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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등기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1999년부터 맡아온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22년 만에 물러난다. 다만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고 회장으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달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주총은 다음달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현대차 사내이사 명단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CFO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게 됐다"며 "정몽구 회장은 미등기임원,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현대비앤지스틸을 제외한 모든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CFO를 등기이사에 두고 있다"며 "미래 분야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수익성 최우선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통해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 충전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말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2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 이사회는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결의했다. 현대차는 올해 주총부터 온라인으로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최은수 이사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안건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편 기아차도 이날 공시한 주주총회 공고에서 사내이사 주우정 전무와 사외이사 김덕중, 김동원 이사의 재선임 안건 등을 상정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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