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위원회서 발언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농어촌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험과 개방화에 따른 농업경쟁력 저하 우려, 도농 격차 심화 등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우리 농어촌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심의·의결된 5년간 총 51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제4차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과 관련해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지역 공동화를 막고 사람이 모이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며 "장년 세대는 물론, 미래를 책임질 청년 세대가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농어업과 농어촌을 꺼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위원회서 발언 |
이어 "교육·문화·보육·주거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늘려 농어촌 지역 어디서든 국가가 보장하는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한 "'스마트 농·어업' 확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설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시장 개척과 물류 체계 개선 등 농어업 현장 지원 체계를 강화해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어촌의 환경·생태적 가치를 온 국민들이 함께 누리고 도시와 농촌이 동시에 발전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공익형 직불제를 세심하게 설계하고, 아름답게 가꾼 공간을 관광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이를 통해 농어촌이 농어업인에게는 소득을, 국민에게는 여가와 만족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어촌이 살기 좋아지면 도시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 발전, 저출산 추세 완화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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