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직원 자율신청, 최대 3개월까지 무급휴직
“현재 서울점에서 12명 무급 휴직 신청한 상태”
경영난 겹친 다른 중소·중견 면세점도 ‘고심’
SM면세점. (사진=하나투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소·중견면세점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SM면세점 등 각 업체들은 직원들의 무급휴직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SM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서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SM면세점 서울점 내에서 현재까지 무급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2명 수준으로, 무급 휴직 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다.
SM면세점 관계자는 “강제 사항은 아니고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만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에 손님이 급감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 다른 중소·중견 면세점들도 무급휴직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M면세점 이외에도 현재 중소·중견면세점 사업자는 동화, 엔타스 등이 있다.
중소·중견면세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 이후 급격히 줄어든 매출액 및 영업이익으로 인한 경영난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탑시티면세점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반납했다. 하나투어 계열사인 SM면세점은 2018년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도 2018년 영업손실이 105억원에 이르렀다. 엔타스면세점 역시 지난해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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