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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靑 "文, 내달 中진출 기업에 격려영상…재계 건의 전폭 수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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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개 모든 건의사항 신속한 후속조치 이행"

이재용 회장 요청에 내달 文대통령 격려 영상

항공운임→해상운임 변경하는 관세특례도 적용

항공사 화물기 증편 요청시 즉시 허가 방침도

"기업-정부 합심 경제 되살리자는 대통령 의지"

"기업도 사태 전 예정됐던 투자 차질없이 이행"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0.02.13.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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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 건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에 대하여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코로나 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6대 그룹 총수들은 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내수 진작을 위한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이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가족에게 문 대통령이 격려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달 문 대통령의 격려 영상을 제작한 후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전달할 방침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공장가동을 위해 방역물품 지원이 필요하다'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요청에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의 연계 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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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2020.02.13.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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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항공운송을 통한 핵심부품 조달비용 경감을 위해 관세 부과 기준을 항공운임에서 해상운임으로 변경해달라'는 윤 부회장의 건의도 받아들였다.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 고시'를 개정, 지난 5일부터 소급적용 하는 관세 특례를 주기로 했다. 항공운송 관세는 해상운송 관세의 15배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중국과 우리나라 간 화물 운송편 감소를 최소화해달라'는 최태원 SK회장의 요구에는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부에 요청하면 즉시 허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확진자가 발생해도 공장의 부분가동이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해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해가겠단 방침이다.

이재현 CJ회장의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요구에 대해서는 올해 3월(게임), 6월(음악). 9월(애니메이션)의 지원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정적 분위기 확산을 요청한 황각규 롯데지주 회장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다양한 행사 참석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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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3.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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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청와대는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법인세, 부가가치세 납부기한 최대 9개월 연장 및 체납처분 유예 ▲정부·지자체 주최 행사의 정상 추진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적용되는 화학물질 인허가 패스트트랙의 코로나19 관련 긴급 수요품목 확대 적용 등의 방침을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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