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9일 "오는 6월 코스피200 정기 조정 이전 시가총액비중 조기 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계 의견수렴 내용 등을 감안해 조기 조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의 종가 6만2400원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시가총액의 비중이 33.5%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6월 정기조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지수 이용자의 대응 기간 부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0%캡은 오는 6월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과 병행해 검토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30%를 넘으면 비중을 강제로 낮출 수 있도록 했다. 매년 3~5월 또는 9~11월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해당 종목의 비중을 30%로 하향 조정한다.
지난달 초 거래소가 30%캡을 수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파장이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당장 이를 적용받을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역시 자동으로 삼성전자들 매도해야한다는 점에서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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