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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1500만명 돌파한 IPTV, 케이블TV와 격차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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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017년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선 이후 1년만에 격차가 186만명 수준으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점유율로 보면 IPTV가 56.5%, 케이블TV가 34.4%로 가입자 수보다도 더 격차가 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방송시장경쟁 상황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18년 유료방송(IPTV·케이블TV·위성방송·8VSB) 가입자가 3272만명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난 가운데 IPTV는 전년(1433만명)보다 9.3% 증가하며 약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수는 1380만명으로 전년(1404만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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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유료방송 사업별 점유율 추이(가입자 수 기준) [자료=방송통신위원회] 2020.02.19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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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가 가입자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수가 5.1%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종합유선사업자(SO)의 방송수신료 기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MSO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월 4767원(2017년 4832원)을 기록했다. 반면 IPTV는 월 1만2421원(2017년 1만2197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방통위는 유료방송 인수합병(M&A)이 완료됐을 때 이동통신3사의 점유율 합계는 기존 65.6%에서 84.6%로 2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기준 유료방송 사업자별 가입자 순위를 예측하면 ▲KT계열 1위(1022만, 31.2%) ▲LG유플러스·CJ헬로 2위(806만, 24.6%)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783만, 23.9%) 3위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1위 구역 수는 ▲KT계열 34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17개 ▲LG유플러스·CJ헬로 13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방통위 관계자는 "M&A 이후 유료방송 3개 사업자를 합쳤을 때 시장 과점우려가 있다"면서도 "방송시장 전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보니 시장집중도를 파악하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를 비롯해 특별히 문제되는 것은 없다.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체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1위 사업자 20.3%를 차지한 CJ계열이었다. 2위는 MBC계열로 14.3%, 3위는 KBS계열로 13.9%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CJ계열 PP 점유율과 시장집중도 지수(HHI: 997) 모두 통상적인 수준에서 경쟁제한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집중도 완화 추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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