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총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31번 환자와 관련된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이어 20번환자의 딸 1명과 서울 성동구에서 해외여행력 없는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2020.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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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 환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이중 6번, 10번, 16번, 18번 환자 등 4명은 이날 격리해제 예정이다.
새로 확인된 32번 환자(09년생, 한국 국적)는 15번 환자(이모부)와 20번 환자(엄마)의 접촉자다.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15번 환자의 확진 판정으로 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20번 환자와의 최종 노출일을 기준으로 18일까지 자가격리 상태였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32번 환자는 초등학생으로 해당 학교는 지난달 3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3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오후 확진자가 거주하는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구청 방역요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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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더기 확진…신천지 교회에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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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부터 46번 환자 중 40번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이다. 다른 2명은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40번 환자(43년생, 남성, 한국 국적)는 18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40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관할 지자체가 함께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뉴스1) = 지난 18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경북대병원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들것에 실려 들어가고 있다.(독자제공) 2019.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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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병원 접촉자 128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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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31번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31번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이날 기준 166명이 확인됐고 자가격리 중이다.
31번 환자는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해당 의료기관에서의 접촉자는 128명이 확인됐다. 이 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31번 환자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고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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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환자 4명 추가…누적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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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환자는 이날 4명이 나왔다. 6번 환자(64년생, 한국 국적), 10번 환자(66년생, 한국 국적), 16번 환자(77년생, 한국 국적), 18번 환자(99년생, 한국 국적) 등 4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이날 격리해제 됐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16명(34.7%)으로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국내 확진자가 18일 오전 기준 31명, 그중 10명이 퇴원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한 여성과 함께 선별진료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2.18.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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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정의 6판 20일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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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확인과 조치를 위해 검사 판단 기준이 되는 사례정의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 6판을 오는 20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 의심이 되는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내용이다.
또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격리 13일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음성임을 확인한 뒤 격리해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의료 기관이나 시설 등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역 내 격리병원·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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