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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진복 불출마…"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 밑거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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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력하나마 정권 재창출에 소임 다하겠다"

"황교안 대표에 어젯밤 전화…안타까워 해"

비례대표 생각있냐에 "그런 일은 없을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19.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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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의 PK(부산·경남) 중진 이진복 의원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서 통합당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20명이 됐다.

부산 동래구청장을 역임하고 18대 국회부터 동래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에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탄핵으로 분당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무책임 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지만,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단행한 잘못된 선거법에 항거하고 보수의 승리와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써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에서의 비례대표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다. 이제 정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말 그대로 정권 재창출에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가가 바로 서는데 제가 미력하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 장소가 미래한국당이든 통합당이든 관계 없지만, 제가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그쪽에서 도와드리는 게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어젯밤에 황교안 대표에게 전화를 드렸다. 안타까워 하셨다"며 "아주 오래전부터, 10여일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고 특히 통합하는 것을 보면서 이젠 내려놓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을 했던 소감에 대해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마음의 부담이 컸다. 의원들이 자리 떠나는 모습에 대해 아픈 마음도 생기고 괴로웠다"며 "그러나 어쨌든 당이 개혁해야 하고 살기 위해 이런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들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저도 그런 의미에서 먼저 나가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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