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있는 국제 맥주대회 국내 처음
23개국 47명 정상급 맥주 전문가 모셔
19일 서울 도림로 비어포스트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가 맥주업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IBEX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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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최초로 국제 맥주대회가 열린다. 기존 몇 개의 맥주 관련 대회가 있었지만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공정하게 평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 없었기에 주목을 받는다.
미국식 라거맥주 일변도의 한국 맥주업계가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제1회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어워드(Korea International Beer Award, 이하 KIBA) 2020이 3월 개최된다. 전 세계 맥주전문가 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orea International Beer Expo, 이하 KIBEX) 2020과 동반 개최되는 행사다.
미국의 BA(Brewers Association), 일본의 일본수제맥주협회 등 권위 있는 기관도 참석한다. BA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맥주대회인 월드비어컵(World Beer cup)을, 일본수제맥주협회는 세계 4대대회로 꼽히는 인터내셔널비어컵(International Beer Cup)을 주최한다.
이번 대회엔 23개국 47명의 세계 정상급 맥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전 세계 다양한 맥주대회를 다니며 심사하는 전문가들이 200명이 채 못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안에 드는 47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 기존 한국 내 맥주대회로선 파격적인 시도다. 또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 맥주대회임에도 13개국 360여개 맥주가 출품돼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윤정훈 플래티넘 부사장은 “미국 권위 있는 대회에서 구분하는 맥주 종료는 111가지인데 우리는 오랫동안 미국식 라거 한 가지가 주류였다”며 “한국의 국가브랜드 파워는 국제대회를 하고도 남을 정도인데 그동안 국제대회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할 정도여서 올해 국제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포함된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orea International Beer Expo, 이하 KIBEX) 2020은 한국 맥주업계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소통과 협력이 부족했던 군소 맥주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적인 맥주 선진국의 기관 및 업체들도 행사에 참여하며, 주최 측은 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KIBEX는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전문기업 GMEG가 공동 주최하며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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