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장 임기 6월 만료
'빅4' 중 삼일·한영도 교체 앞둬
신외부감사법 속 새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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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 업계 수장들이 올해 상반기 중에 줄줄이 교체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비롯해 주요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의 대표 물갈이가 예정돼 있다. 지난 몇 년간 신외부감사법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은 회계 업계가 어떤 새 수장들을 맞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회계기준원은 제8대 원장에 김의형 현 원장을 재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년간 회계기준원을 맡아온 김 원장은 이로써 사상 첫 재임 회계기준원장이 됐다. 김 원장은 앞으로 3년간 회계기준원을 이끌며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회계기준원은 회계처리기준의 제정·개정·해석 및 이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며 회계기준위원회는 기업회계기준을 제정 및 개정하는 독립적인 민간 심의·의결기구다.
김 원장은 재선임됐지만 상반기 중에 회계 업계를 이끄는 수장들의 교체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임기가 오는 6월 만료된다. 장관 출신인 최 회장은 지난 4년 임기 동안 감사인주기적지정제과 감사인등록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외부감사법 도입을 진두지휘하며 공인회계사회의 위상을 크게 높여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낙 존재감이 컸던 만큼 뒤를 이을 한공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계 업계에서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와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한공회 선출부회장),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한공회 부회장)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한공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정석우 한국회계학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도 물망에 오른다.
이른바 ‘빅4’로 불리는 4대 대형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도 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은 올 4월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6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영식 대표의 후임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5명의 부문별 리더 중 2명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서진석 전임 대표가 갑작스레 사직한 한영회계법인은 다음달 중 대표이사선임위원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한다. 지난 12일부터 임시대표를 맡은 박용근 감사본부장의 대표이사 선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회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 올 대표들이 신외감법의 구체적인 시행 과정에서 불거질 여러 문제를 재계·정부와 의견을 얼마만큼 잘 조율하는지가 향후 회계법인의 위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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