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인천 제2터미널 ‘라프레리(La Prairie)’ 팝업스토어. 제공| 호텔신라 |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송객 수수료 경쟁과 급변하는 대외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면세점이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19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업계 총 매출액은 24조8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8조9602억원)보다 31% 이상 급증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면세점 업계는 ‘최초’를 앞세워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 매장을 오픈한다. 오프화이트가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화이트’는 루이비통의 첫 흑인 수석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가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를 기반으로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로 꼽힌다. 오프화이트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선택한 것은 국내 관광 1번지 명동에 위치했다는 점 외에 브랜드에 어울리는 쾌적한 쇼핑 공간, 지속적 매출 성장, ‘새로움’과 ‘예술’이라는 가치가 일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생분해 에어캡과 친환경 종이쇼핑백을 도입해 면세업계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롯데면세점 인천 통합물류센터와 인천공항점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생분해 소재 비닐은 토지 매립 시 180일 이내에 80% 이상 자연 분해되는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개선책은 오는 4월까지 국내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 및 물류센터로 확대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월부터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닐 사용 최소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에 비닐 포장재 또한 생분해 소재로 교체함에 따라 연간 200t의 비닐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는 생분해 비닐쇼핑백 뿐만 아니라 종이쇼핑백도 도입했다. 가벼운 제품을 담는 소사이즈 비닐백이 친환경 종이백으로 대체되며 오는 4월까지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최초 전통 한옥호텔 건축심의를 마친 호텔신라 측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초의 한옥 호텔로서의 상징성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에는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원도 조성돼 신라면세점 본점 내방객 방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이와 함께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라프레리와 손잡고 오는 6월까지 인천공항점 제2여객터미널에서 라프레리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은 라프레리의 국내 면세점 첫 팝업 매장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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