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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심재철 “文정권 3년 재앙의 시대…핑크혁명으로 심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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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文, 헌정·민생·안보 3대 재앙…조국에 무슨 빚졌나”

“소득주도성장 폐기해야…韓美 핵공유협정 필요”

與 “미래·통합없어”…바른미래 “핑크혁명, 펑크날 것"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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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도보수 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3년을 ‘재앙의 시대’라고 비난했다. 그는 통합당의 상징색인 핑크색을 언급하며 “4·15 총선은 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혁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문 정권이 3대 재앙(헌정·민생·안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45분에 걸친 대표연설 대부분을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사용했다.

심 원내대표는 헌정재앙의 대표적 사례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그리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단행하고 있는 검찰개혁 등을 꼽았다.

그는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결국 사퇴한 조국에 대해 문 대통령은 ‘크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인가”라며 “조국 사태의 피의자인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신설되면 기소 검사들을 수사 받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를 반드시 필요로 했던 이유를 잘 설명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생재앙이 문 정권의 좌파 포퓰리즘 때문에 왔다고 주장한 심 원내대표는 “지금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문재인 정권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노동유연화, 강성노조의 불법파업 근절,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안보재앙’의 이유를 굴종적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위협을 막기 위해 한미 핵 공유협정을 체결해 더 단단한 핵 우산을 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실질적 북핵폐기 없이 대북제재 완화나 남북협력은 불가능하다”며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모두 재실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진정한 북핵 폐기 후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우한폐렴) 초동대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이 제출한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방역에 실패했단 비판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은 문 정권을 심판해서 국민을 괴롭히는 폭정을 막아야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이 모여 탄생했다”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미래와 통합은 없고 과거 회귀와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미래통합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핑크혁명은 펑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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