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나란히 위기경영 극복방안 사내 공지
무급휴직 이어 임금 반납, 근무시간 축소 등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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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임원들의 임금을 자진 삭감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으로 재정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전원의 임금을 20~3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불필요한 근무를 없애기 위해 신청자에 한 해 단축근무 시행도 병행한다.
또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신청도 받고 있다. 신청자에 한해 한 달간 임의로 휴직기간을 정해서 쉬는 방식이다.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임금 삭감 결심은 업황 불황에 따른 경영 악화를 솔선해 극복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4일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비용절감을 시사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자 임원들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차원에서 임금 삭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도 같은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임금의 30%를, 임원 제외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한다.
또 운항·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일과 근무시간 단축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 기간 주3일과 주4일, 1일 4시간 근무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발적 참여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정상 비정상 상황을 제외한 연장근로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12일 위기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진 임금 30% 반납, 무급휴가 제도 확대 등 대책을 내놨다. 이후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도 임원 급여 삭감 방침 등을 담은 비용절감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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