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판매량 500만대 넘어..전년比 2배 늘어
삼성, 75인치 및 2500달러 이상 시장 절반 차지
LG전자 2위 유지..한국 TV업체 점유율 50% 육박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30.9%로 1위에 올랐다. 2006년부터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29.0%) 대비 1.9%포인트 늘며 30%대에 진입했다. 이어 LG전자가 16.3%로 전년(16.4%)보다 0.1%포인트 감소했지만 뒤를 이었다. 일본 소니는 9,4%로 3위,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로 ‘톱(TOP)5’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수량 기준에서도 삼성전자는 19.8%로 1위를 지켰고, LG전자(12.2%), TCL(9.2%), 하이센스(7.8%), 샤오미(5.8%) 등의 순이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수량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QLED TV와 올레드 TV 등 초대형·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TV 판매량이 532만 3000대로 전년(259만 9000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기간 올레드 TV 판매량은 251만 4200대에서 299만 7600대로 20% 가량 성장했다.
실제 75인치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9.6%로 절반에 육박했고 소니(19.1%), LG전자(18.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500달러(약 298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52.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2위인 소니(24.7%)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엔 QLED 8K(7680×4320)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유로 2020’와 ‘도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TV시장 업체별 점유율. (자료=IHS마킷·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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