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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작년 IPO 공모규모 전년대비 23%↑…"기술특례상장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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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 총 73개사…전년 대비 5%↓

기술특례 상장사 21곳, 도입 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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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특례제도를 이용해 국내 증시에 들어온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IPO 나선 기업 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고 공모금액은 크게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19일 내놓은 ‘2019년 IPO 시장 분석 및 공모주 투자 시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IPO 회사는 총 73개사(코스피 7곳, 코스닥 66곳)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7곳)과 비교해 5%(4곳) 감소했다. 공모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 늘면서 전년(2조6000억원)보다 23% 늘어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은 주로 제조업(31사), 제약·바이오(17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11사) 순이었다. 외국기업은 일본 기업인 SNK 한 곳이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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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 시장에선 벤처기업의 기술성장 및 이익 미실현 등 특례제도를 이용해 상장한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기술성장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에 나선 기업은 총 21곳으로 2005년 기술평가 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평가(14곳), 사업 모델평가(2곳), 성장성 추천(5곳) 등 다양한 상장 트랙을 통해 IPO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제도를 통해선 제테마 등 제약·바이오 기업 2곳이 상장했다. 소부장 특례제도를 통해선 메탈라이프 1곳이 최초로 상장했다. 소부장 특례제도는 일본과의 무역 갈등 이후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됐다.


환매 청구권이 행사된 기업은 라파스 등 총 3곳으로 집계됐다. 이익 미실현 및 성장성 추천 기업의 일반 청약자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상장일로부터 각각 3개월, 6개월 동안 대표 주관회사에 환매 청구권(공모 가격의 90% 이상)을 행사할 수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전년 경쟁률 488대1에서 615대1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55대 1에서 417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은 전체 65.7%(총 48곳)로 지난해(51.9%)보다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공모주 투자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7.5% 상승했지만, 연말 종가는 9.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코스닥기업의 연말 종가는 7.3% 상승했지만 31곳은 연말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근 금감원 공시심사실 팀장은 “주관사·공모기업에 대해 투자위험 요소, 공모가격 결정절차 등에 대한 충실한 실사 및 기재를 유도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에 대한 안내 및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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