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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은성수 "혁신금융 첫 과제, 자금흐름 기업으로 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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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혁신금융을 위한 첫 과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기업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의 올해 업무계획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금흐름이) 여전히 부동산에 많이 치우쳐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혁신기업들에 약 4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렇게 하면 혁신기업들의 싹이 트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기업을 우대하는 흐름을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10대 핵심과제를 최근 확정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2ㆍ16 부동산대책 및 새로운 예대율 도입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으로의 자금쏠림을 차단하고 금융회사가 기업대출을 더 많이 취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위는 또한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기계ㆍ원자재ㆍ재고 등 다양한 기업 자산을 한 번에 묶어 담보로 활용하는 일괄담보제도 도입 등 동산담보법 개정이 추진된다. 담보물ㆍ부실채권을 매입해 금융회사의 자금회수 부담을 완화하는 회수지원기구 설립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하기 위해 대출심사 과정에서 기술력 반영도를 높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ㆍ신용도 평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 직원 등에 대한 면책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합리적으로 기업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한 경우 문제가 발생해도 과도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창업ㆍ성장ㆍ성숙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ㆍ조선 및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등 주력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는 약 11조2000억원이 공급된다. 아울러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금융규제 혁신 ▲데이터 신산업 도입 및 오픈뱅킹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금융위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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