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임원 임금 삭감 결정"
기존 무급휴가 및 단축 근무 시행도 진행 중
티웨이항공. (사진=이데일리DB)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티웨이항공(091810)도 임원들이 임금을 자진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하자 전날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전원의 임금을 20~30% 삭감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부닥치자 임원들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희망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에 한해 한 달 동안 임의로 휴직기간을 정해서 쉬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근무를 없애기 위한 신청자에 한 해 단축근무 시행도 병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임원들의 임금 삭감 결심은 업황 불황에 따른 경영 악화를 솔선해 극복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8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가 오른 수치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와 맞물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효자노릇을 하던 중국 노선 6개에 대해 전부 운휴 결정을 하는 결정까지 내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심리가 위축되며 홍콩과 마카오, 동남아 등 주력 노선까지 어려움에 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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