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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023년 다섯집 중 한집은 지역난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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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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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판교 열병합발전소 전경. / 사진제공=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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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체주택의 20.9%인 408만채가 지역난방을 공급받게 된다. 산업단지에서 집단에너지를 공급받는 사업장도 51곳으로 늘어난다. 5년간 에너지사용량 3610만TOE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1억221만톤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2019~2023)'을 공개했다.

집단에너지는 열병합발전이나 열전용보일러 등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 등을 주거·상업 지역이나 산업단지 내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신도시에 공급되는 지역난방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집단에너지사업법 제3조에 따라 5년마다 법정 기본계획인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23년 408만세대가 지역난방 혜택


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지역난방 공급목표는 408만채로 설정됐다. 2018년 311만세대에 공급된 것과 비교해 31% 늘어난 규모다. 허가된 공급지역 395만채에 보급하고, 신규 지역지정과 택지개발 등을 통해 13만채에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달성할 경우 보급률은 2018년 17.6%에서 2023년 20.9%로 오르게 된다.

지역냉방은 2018년 대비 68.7% 많은 188만USRT(미국냉동톤)을 공급한다. 특히 공동주택 약 3000세대에도 제습식냉방을 시범공급하기로 했다. 신규설비 투자, 개체 투자비 등 지역냉난방 설비투자에 2023년까지 5년간 총 5조9549억원을 쓸 계획이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장은 2018년 46개에서 2023년 51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5개 사업장이 허가를 받아 건설 중인데, 2023년까지 신규 공급에 들어가겠다는 의미다. 건설중인 산업단지 신규 설비에는 총 7695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3610만TOE 절감, 온실가스 1억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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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2018년 12월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전날 밤 발생한 온수 배관 파열 사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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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지정기준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열수송관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15G㎈/h 이상의 열부하를 가진 개발사업지역 인근 1㎞ 이내에 주 열수송관이 있는 경우 지역지정 검토대상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변화된 열수요 패턴을 고려해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구분을 폐지하고 비수도권의 지역지정기준도 완화했다.

집단에너지의 친환경성, 안전성은 높인다. 벙커C유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는 보다 친환경적인 LNG(액화천연가스)로 연료를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노후설비는 개체를 추진한다. 집단에너지사업자의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활용을 늘리기 위해 기존사업장에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인허가 패스트트랙 도입 등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열수송관 파열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관리기준을 법제화하고 이중 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성 강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사용 열수송관 유지·보수·교체 비용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열요금 체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3년까지 5년간 에너지 3610만TOE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21만톤,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은 31만1000톤 감축이 추정된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이달 중 확정해 공고할 계획이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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