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담쌀'에 들어있는 저항전분이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 대비 10배 이상 높다.
우선 고려대와 공동으로 당뇨 쥐에 5주간 도담쌀 사료를 먹인 결과, 지방세포의 크기와 유리지방산 농도가 감소했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미생물군 비율이 증가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어 차병원과 함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적용실험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가 38.2% 감소했다.
당독소(AGEs) 축적 역시 3% 감소해 일반 쌀 선식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한 당뇨예방 및 혈당조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식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Food Hydrocolloids, 표준영향력지수 97)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도담쌀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5건의 가공기술을 개발해 16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농가와 산업체간 계약생산기반도 구축했다. 가공업체에서는 쌀과자, 쌀국수, 선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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