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혁신도시 지역경제거점화 본격 추진"
2019년 혁신도시 현황.(표=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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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25.9%로 나타났다. 목표였던 21%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혁신도시를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혁신도시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전한 공공기관은 총 109개였고, 이들이 채용한 지역인재는 총 1527명이다. 전체 신규채용 인원인 7650명의 25.9% 수준이다.
정주인구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018년 말 대비 1만2177명이 증가해 20만471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혁신도시의 최근 3년 인구증가율이 11%로 두드러졌다. 지방 전체는 0.2%에 그쳤기 때문이다. 인구의 평균 연령도 33.5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2.6세보다도 젊었다.
또 만 9세 이하 인구가 혁신도시 인구의 17.7%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8.3%의 2배를 넘었다. 이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64.4%에 달하면서 나타난 부수효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정주시설 관련 계획물량이었던 8만8927가구 중 87.1%인 7만7460가구를 이미 공급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의 99%가 분양됐지만 경북혁신도시에서 1%의 미분양이 있었다.
혁신도시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교육·의료시설, 문화·체육시설도 계획의 80% 이상이 각각 공급·운영되고 있다.
혁신도시 주요현황 변화표.(표=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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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은 지난해 총 732개사가 혁신도시로 입주해 총 1425개사가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비교해서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이 224개사(15.7%)로 적고, 30인 이하 소규모 기업이 1333개사로 절대 다수(93.5%)를 차지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았다.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도시의 지역경제거점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기여도도 올라갔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물품을 우선구매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2019년 총 구매비용은 9조4181억원 중 1조2660억원을 지역물품으로 구매해 지역물품 우선구매율이 13.4%를 보였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들이 납부하는 지방세수도 전년 3814억원보다 10.9% 증가한 4228억원으로 조사돼, 열악한 지방재정에 도움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의 노력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정주인구 및 입주기업 증가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혁신도시 시즌2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도시를 명실상부한 지역경제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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