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방안 마련"

19일 제조업 스마트화 전문가 간담회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형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조업 스마트화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정책방안을 마련해 이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등 재정투자 계획으로 연결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1만266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이 보급됐다. 도입 기업은 생산이 30.0%, 품질이 43.5% 개선되고 고용이 3명, 매출이 7.7%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구 차관은 “다만 각 부처가 통합된 추진체계 없이 개별 사업을 분절적으로 추진하면서 연계와 협업이 미진했던 점은 아쉽다”며 “제조 중소기업의 대다수는 스마트화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80%가 기초적 수준에 머무는 등 구축기업의 기술 수준이 낮아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보다 고도화된 스마트화를 추진하거나 비용효율성이 높은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는 등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김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김경유 산업연구원 실장 등 전문가와 권진만 크레스프리 대표,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 민수홍 프론텍 대표, 김철우 화신정공 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