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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CJ '비비고 만두' 지난해 매출 8700억원…"올해 1兆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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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출 1년새 6600억원 → 8680억원 30% '껑충'

비비고 만두, 해외서 빛났다…매출 비중 60% 넘어

뉴스1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CJ제일제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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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CJ제일제당의 주력 간편식(HMR) '비비고 만두'의 세계 시장 점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87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비비고 만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빛났다. 비비고 만두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보다 2배 가까이 더 팔리면서 명실상부 '한국식 만두'(K-Mandu)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CJ제일제당은 기세를 몰아 올해까지 비비고 만두 단일 브랜드로 1조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전 세계 매출이 8680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의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은 각각 3160억원(36.4%), 5520억원(63.6%)이다.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지난 2018년 총 매출 대비 55.9%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이후 1년 만에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리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 만두의 호실적은 미국에서 두드러졌다. 비비고 만두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363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만 2018년 비비고 만두 해외 매출(3690억원)과 지난해 국내 매출(3160억원)을 홀로 실현한 셈이다.

중국·베트남·유럽·일본 등 비비고가 진출한 국가 매출도 일제히 약진했다. 중국은 지난해 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3년 매출이 연평균 100%씩 성큼 뛰며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일으켰다.

비비고 만두가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한 이유는 '현지화'와 '인프라 확대' 투트랙 전략이 먹혀든 덕이다. CJ제일제당은 진출국가의 식문화 트렌드를 분석해 '현지 맞춤형 만두소'를 개발했다.

닭고기와 실란트로(고수)를 즐겨 먹는 미국 식문화를 반영한 '치킨&실란트로 만두'가 대표적이다. 중국에서도 옥수수와 배추를 선호하는 경향을 분석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와 '비비고 배추 왕교자'를 선보였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이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의 인지도가 시너지를 발휘했다. CJ제일제당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슈완스 등 인수기업을 통한 현지 유통채널을 대폭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열풍'을 발판 삼아 올해 비비고 만두 단일 브랜드로 1조 매출을 달성, 글로벌 만두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매출이 확대되면서 '한식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축적된 연구개발력과 혁신기술 경쟁력, 성과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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