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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제는 ‘겨울 참외’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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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날씨에 작황 호조

2월 햇참외, 전년대비 22% 저렴

헤럴드경제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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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따뜻한 날씨 덕에 겨울에도 당도 높은 햇참외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여름 참외’가 아니라 ‘겨울 참외’가 대세가 된 셈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일부터 26일까지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인 당도 선별 참외를 7000원대에 판매한다. 100g당 665원 꼴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시세은 853원보다 22%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겨울 참외가 당도가 높고 저렴해진 것은 겨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 작물 출하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전국 기상관측 시스템이 완비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 지난해와 전국 평년(1981~2010년) 1월 기온에 비해서도 각각 2.5도, 3.8도 높은 수준이다.

덕분에 참외 출하가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지면서 도매가가 10~12% 가량 내렸다. 성주 용암농협에 따르면, 16일 현재 최고 등급 참외가 7만원(10kg 기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낮은 수준이다. 특품 등급과 상품 등급 역시 5만7000원과 4만8000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9%, 12.7% 싸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작황 호조로 인해 참외 초기 물량이 늘어났다"며 "특·상품 수준으로 품위가 뛰어난 참외를 경북 성주 산지로부터 공수해 4월 한창 때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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