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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美대선 전까지 위험자산 선호, 이후 변동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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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선거 결과 무관하게 온라인 광고 업체 수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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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월 미국 대선을 중심으로 전에는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이후에는 변동성 상승에 대비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때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온라인 광고 업체들에 대한 수혜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좌파 경향이 강한 버니 샌더스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자 오히려 감세와 규제 완화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및 공화당의 선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주가와 달러에 유리한 환경으로, 산업별로는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온라인 광고·미디어 산업과 트럼프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민주주의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정치적 타협이 줄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각 당에서 중도파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극단적인 정책이 지지자들에게 보다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가운데 선거에서 온라인 광고 등 SNS와 이를 위한 자금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당시 승리의 원동력 역시 온라인 광고와 막강한 자금력에서 찾고 있다. 허 연구원은 “현재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온라인 광고 및 투자 규모에 따라 지지율이 결정되고 있다”면서 “경선 경쟁이 치열할수록 온라인 광고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미국 대선은 미국 주식시장과 미국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허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대선 3개월 전 미국 증시 상승세는 불확실성으로 주춤해지는데 적어도

7~8월까지는 긍정적인 관점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내세우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과 미국 달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선 이후에는 변동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변덕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 “미국 대선 이후 현재 휴전 상태인 미·중 무역갈등이 재개되거나, 보호무역주의가 재차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 후보가 되면 반기업적 정책 또는 재정 관련된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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