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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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 환경 관측을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기존 '천리안 1호'에 비해 4배 높은 해상도로 해양 관측이 가능한 데다, 기존 인공위성 대비 2배 많은 관측 정보를 낼 수 있어, 일반인도 2021년부터 보다 빠르고 정확한 해양관측 정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은 한국시각 19일 오전 7시18분 천리안 2B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31분 뒤 고도 1630㎞ 지정에서 발사체로부터 정상분리됐고, 6분 뒤 지상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앞서 발사한 천리안 1호 위성의 임무를 이어받은 '천리안 2B'위성에는 해양탑재체와 환경탑재체가 장착돼 해양관측 및 미세먼지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가로세로 500m 단위로 촬영이 가능한 기존 인공위성과 달리 250m 단위로 촬영이 가능해 해상도를 4배 개선했고, 한반도와 인근 해역을 촬영하는 횟수도 하루 8회에서 10회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해무와 해빙, 어장환경지수, 저염분수 등 촬영 영상을 통해 산출할 수 있는 해양정보 역시 13종에서 26종으로 늘었고, 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자료전송속도 역시 6.2Mbps에서 115Mbps로 16배 개선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인공위성 사용 시 관측 후 2시간 뒤 산출할 수 있던 정보를 1시간만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해역 관측 횟수도 하루 10회로 늘어나고 해상도를 개선하면서 정확한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 2B호'는 정지궤도 안착 후 시험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일반영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측 결과를 통한 해양관측정보는 2021년 초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해양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갖췄다"며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 삼아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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