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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의총서 쓴소리한 정병국 “혁신은 지금부터…유승민, 선거서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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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공식행사 불참 놓고는 “통합功 내세우지 않는듯”

‘도로 새누리당’ 비판엔 “청년 합류…새누리와 달라”

헤럴드경제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새로운보수당의 신설합당 후 공식행사에서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유 의원의 상당한 공으로 통합이 급진전됐는데, 그 공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같이 말한 후 “다만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 (선거에서)승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 의원이 통합에 불만이 있어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그 자체에 대해 과정 등 모든 지점에서 만족할 순 없겠지만 혁신은 지금부터(시작이다)”라며 “통합한 지 이제 이틀이다. 공천이 이뤄지고, 불출마 등 용단을 내리는 이가 나오고 있는데 (사람들이)왜 이렇게 조급한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이 불출마 뜻을 접고 수도권 험지로 출마할 수도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지금껏 본 유 의원의 성품 상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전날 통합당의 첫 의원총회 때 쓴소리를 한 일을 놓고는 “지도부는 나름대로 소수를 배려하기 위해 앞자리를 배정했고, 또 소수니까 인사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며 제가 통합당은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인사를 하려면 다 함께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래서 다 함께 인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통합당의 비전을 대해선 “국민이나 언론에선 통합이 안 된다는 반응이 더 우세했지만 결국 이뤄냈다”며 “이제 해야 할 것은 혁신이다. 혁신하기 위해선 불협화음이 생길 수밖에 없고, 혁신 대상이 되면 반발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감내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고 지적한 점에선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라며 “(통합당에는)과거 새누리당이나 자유한국당은 할 수 없는 청년 정당들이 합류했다. 통합당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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