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국내기업 S&S와 폭스바겐에 車부품 공급

변속기 부품 인덱싱휠 연간 13만개 판매…타 완성차로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자동차부품 강소기업인 에스앤에스(S&S)와 독일 폭스바겐에 자동차부품 '인덱싱휠'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스앤에스는 변속기에 들어가는 단조 가공품과 전기차에 사용되는 베어링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부품 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부터 에스앤에스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에스앤에스는 현재 제네럴모터스(GM)와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 세계 완성차 제조사로 수출하는 물량의 대부분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폭스바겐에 공급되는 인덱싱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변속기 부품이며 폭스바겐의 골프 GTE와 아우디 A3 E-트론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앤에스는 그동안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은 인정받고 있었으나 수주 과정에서 파이낸싱, 현지화 등 제조사들의 요청을 이행하는데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폭스바겐과의 부품 공급계약 체결 후 에스앤에스와 함께 약 1년에 걸쳐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부품을 공동개발, 이번 판매를 성사시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완성차 제조사의 요청 사항인 현지 후처리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 현지 부지를 임대하고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했다.

에스앤에스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사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부품을 직접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협력을 시작한 이래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꾸준히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 개척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내 강소기업의 동반 진출, 협력 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폰티악시에 보유 중인 물류기지 일부를 지원해 에스앤에스 엠텍의 후처리 공정·청정도 검사실도 구축하게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폰티악 부지 내에 다른 국내 강소 부품사인 동진모타공업의 시험동 구축에도 기여했다. 이로 인해 품질 관련 현지 대응이 가능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강소 부품사와 종합상사가 단순히 생산과 판매의 협력을 넘어 현지에서 바이어의 요구를 함께 대응하고 판매망을 강화하며 동반성장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만의 강점을 살려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상생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