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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서울 사무실 '흡연실' 베이핑룸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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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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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에 위치한 공장 내부의 흡연실과 서울 사무실의 흡연실을 모두 없애고,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으로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남도 양산 산막공단에 자리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위해 조직 차원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 결과 최근 공장 내 모든 흡연실을 전자담배 전용공간인 베이핑룸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 양산공장은 2018년 10월부터 일반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담배 전환 과정에서 느꼈던 장점과 개선할 점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전환을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참여 프로그램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점점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직원이 많아졌고, 일반담배에 의한 공장 건물 내 간접 흡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공장장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체 6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0명의 흡연자 중 99%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73%는 일반담배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직원을 위한 배려로 실외 흡연 공간이 존재 하지만 보다 많은 직원들이 전자담배 전환에 성공해 더 이상 이런 공간이 필요치 않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베이핑룸 전환을 실현한 양산공장은 유럽 지역 5개 공장을 제외하면 히츠를 생산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생산기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의 히츠 생산설비 구축에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 2018년부터 히츠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히츠 13종이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6월, 히팅 방식의 혁신적인 제품인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를 출시한 이후 일반담배를 흡연하던 직원들의 자발적인 전환을 꾸준히 유도해 왔다. 여의도 서울 사무실도 2018년까지는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스모킹룸과 전자담배 사용공간인 베이핑룸이 있었다. 하지만 흡연을 하던 대부분의 직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면서 지난해부터 베이핑룸만 운영, 회사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천하고 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과 서울 사무실의 변화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을 ‘나부터 실천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와 실천의 결과물”이라며 “직장과 가정,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 온 우리의 노력과 노하우가 외부로도 활발하게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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