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GKL-파라다이스, 1월 실적 호전으로 우려 해소"
강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카지노, 호텔, 워터월드 등 고객 이동이 많은 장소에 총 10대의 열화상카메라(적외선열감지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2020.1.2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달 초까지 내렸던 국내 주요 카지노 관련주의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산에도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오름세를 탔다.
19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의 지난 1월 카지노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급증했다. 이에 지난 1월20일 2만2900원에서 2월3일 1만7550원까지 떨어졌던 GKL 주가가 반등하면서 지난 17일 1만9550원으로 마감했다. 1월20일은 중국 우한에서 비행기로 입국한 중국인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한국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날이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GKL에 대해 "코로나19 우려에도 1월 중국인 테이블 VIP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0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2월(1082억원)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킷(VIP 모객)사업자 비중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 VIP 방문객 증가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남은 11개월간 월평균 450억원의 카지노 매출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2020년 매출액은 55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영업 차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월에도 영업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28% 늘어난 7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자 파라다이스의 주가도 올랐다. 1월14일 2만2200원에서 2월3일 1만6200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올라 17일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2만6200원)를 갈아치운 강원랜드를 두고선 전망이 엇갈린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총량, 영업시간, 테이블 축소 등 강원랜드를 둘러싼 규제가 쉽사리 완화되지 않는 상황이고, 성장여력이 아주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박성호 연구원은 최근 강원도청의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 추가 징수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2018~2019년 카지노 매출총량 준수로 인해 2020년 매출총량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 투자 관점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flyhighr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