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펭수 노리체크카드 출시 하루만에 4만장 돌파
1년 반만에..1088만장 카드 발매한 카카오뱅크
토스, 카드 앞면 로고 없이 심플함 살려 눈길
"업계 포화..기능 비슷한 체크카드는 디자인만으로도 승부"
‘2030세대의 뽀통령’으로 불리는 펭수 카드가 출시되자 날개돋힌 듯 카드발급이 이뤄졌다. 출시 하루 만인 18일 4만장이 발급됐다. 국민카드도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보통 연간 30만장 이상 발급되는 카드를 ‘흥행카드’라 부르는데 지금 속도면 연간 30만장은 물론 최단기간 10만장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KB국민카드 제공 |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계좌를 만든 후, 원하는 고객들에게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라이언과 무지 어피치, 콘 등 이미 메신저로도 친근한 캐릭터가 파스텔 컬러에 배치된 카드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발매된 이 카드는 나흘만인 7월 31일 76만장을 돌파했다. 올 1월 말 기준 발매 1088만장으로 ‘국민카드’로 자리 잡았다. 카드를 갖고 싶어서 계좌를 개설하는 사람도 나올 정도였다.
캐릭터 외에도 유명인 얼굴을 넣어 눈길을 끄는 카드도 있다. 하나카드는 방송인 유병재씨의 얼굴을 카드 앞면에 새긴 ‘핀크카드’를 출시했다. 카드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 카드는 개그를 좋아하는 20대들의 입소문을 탔다.
심플함으로 승부를 거는 카드도 있다. 실버와 무광 블랙에 이어 ‘파스텔톤’ 카드를 내놓은 토스는 카드 앞면에 카드사와 은행 로고가 없다. 사용자 영문 이름만 덩그러니 적혀 있다. 세련된 디자인을 극대화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드사들이 틀을 개고 캐릭터나 사진 등 새로운 디자인을 넣는 이유는 하나다. 포화된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고객을 뺏어오겠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야 고객들의 니즈가 워낙 다양하지만 체크카드는 카드 성격이 모두 비슷비슷해 디자인만으로도 승부처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유행과 스타일에 예민한 20~30대는 자신의 마음에만 든다면 카드 갈아타기를 하는 추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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