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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대중 노사, 해 넘긴 임금협상 접점찾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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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1월 14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2019년도 임금협상을 한달여 만에 재개하고 있다. 2020.01.14.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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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해를 넘긴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접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1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44차 교섭을 갖고 접점 찾기에 나섰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교섭에서 노사는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현안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회사는 임금과 성과급을 중심으로 접점을 찾아 하루 빨리 해 넘긴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물적분할 파업에 따른 조합원 징계 문제 등 현안문제 해결방안도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내현장조직인 '미래로'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노조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 조직은 "지난 6년간 해를 넘기지 않은 교섭이 거의 없다"며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교섭을 차기 집행부에 미루는 상황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은 집행부 스스로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1만 조합원과 가족, 하청노동자들을 위해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9개월 넘게 40여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0일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가 동종사 가운데 최저수준이라며 곧바로 제시안을 반려하자 한달 넘게 교섭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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