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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질본 "코로나19 29번~31번 환자 행적, 발병일 2주전부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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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잠복기 기준인 2주 이전 동선·접촉자 확인

무증상 감염 논란에 "2주 안 행적을 보기 위함"

뉴시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질본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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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30번째, 31번째 확진 환자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발병일 2주간의 행적을 확대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9번째 확진 환자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증상이 발현하기 이전의 2주간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30번째, 31번째 환자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최대 잠복기 기준인 2주 이전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증상 발현일 2주 전까지의 행적을 조사해 공개하겠다는 건 예외적인 상황이다. 본래 확진 환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는 환자의 증상 발현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정은 29번째, 30번째, 31번째 환자가 최근 코로나19 유행지역 여행력 및 확진자 접촉 이력이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다. 이들의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체계 외에서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이들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동시에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29번과 30번 환자는 부부이긴 하지만 동선이 좀 다르다"라며 "두 분 중 한 분이 먼저 감염됐을 수도 있고, 동시 노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조사와 감염경로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2주간 동선과 폐쇄회로(CC)TV, 접촉자의 해외 여행력도 조사하고 있다"며 "31번째 환자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지인과 가족부터 시작해 해외 여행력이나 접촉력 파악을 오늘(18일)부터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사 기간을 발병일 2주 전까지 앞당긴 이유가 무증상 감염 가능성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발병일 기준으로 2주 앞당겨서 조사하는 이유는 이 환자들의 잠복기를 봤을 때 2주 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라며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 부분하고 연관이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9~31번째 환자) 세 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현재 조사 중이다"라며 "위험도를 섣불리 말하기 어렵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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