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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마늘가격 반토막'…서삼석 의원 "선제적 수급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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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농산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검토 필요"

뉴시스

【무안=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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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가격폭락 사태를 맞고 있는 마늘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수급안정대책과 산업폐기물로 폐기처분되는 폐기농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18일 밝힌 농림축산식품부의 '마늘 도매가격 및 생산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당 7683원이던 마늘 도매가격은 올해 2월들어 3961원으로 반토막 수준까지 폭락했다.

특히 남도종 마늘의 경우 매운 마늘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산지 가격이 1㎏당 800원~1400원 수준에 거래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마늘 가격 폭락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758㏊에서 2019년 2만7689㏊로 33%가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같은 기간 27만6000t에서 38만7000t으로 40% 늘어났다.

서삼석 의원은 "시장에서 소비되지 못한 2019년산 마늘이 2020년 햇마늘 출하시기인 오는 5월까지 이월될 경우 마늘가격 폭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시장상황 악화로 출하하지 못하고 농협이 떠안고 있는 마늘 재고물량에 대한 정부 수매비축 물량 확대와 재고마늘을 가공해서 활용하는 방안 등의 선제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농산물 비축창고에 저장돼 있다 산업폐기물로 폐기처분되는 농산물 및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농산물 비축창고에 보관 후 폐기된 농산물 물량은 양파 9242t, 배추 1만116t, 무 6748t 등 총 2만6106t에 달한다. 폐기비용만도 3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300㎏ 이상의 창고비축 농산물을 폐기할 경우 산업폐기물로 분류하고 있어 전문 폐기물처리업자에게 위탁 처리하다 보니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 의원은 "비축농산물이 폐기물로 취급돼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면서 비축농산물 및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개발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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