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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부 "우한교민 머문 아산·진천 시설, 3월 중순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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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내·외부 소독 및 교육프로그램 재정비 필요

정부합동지원단 파견 직원엔 최장 8일 휴가 부여

"발열아기 외 3차 교민 특이사항 없어…27일 퇴소"

뉴시스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16일 오전 임시생활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퇴소하고 있다. 2020.02.16.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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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15~16일 퇴소한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던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3월 중순께야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두 시설에서 교민들의 격리 생활을 도왔던 정부합동지원단 파견 직원에게는 최장 8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본래의 교육기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설 오픈 시기는 3월 중순으로 잡았다. 시설 내·외부 소독과 방역이 필요한데다 그동안 연기 또는 취소한 교육 일정을 새로 수립해야 해서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과장)은 "침구류 세탁과 청소 및 비치품 정리 등 손볼 게 많다"며 "교육 프로그램도 다시 짜야해 시간이 좀 걸린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합동지원단의 감독 하에 두 시설에 대한 소독·방역과 환경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관할 지자체는 교육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영향이 없도록 향후 2개월 간 주변 방역을 하루 세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정부합동지원단으로 파견된 직원 54명(아산 41명, 진천 13명)에게 최장 8일의 휴가를 준다. 현업 복귀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다. 휴가 일수는 특별휴가 2일과 주말근무에 따른 대체휴무 최대 6일을 쓸 수 있지만 개인별로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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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합동 지원단이 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임시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리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 입주에 앞서 사전 출입국 검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2.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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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귀국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는 현재 146명이 머물고 있다. 귀국자 147명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진 1세 아기와 어머니가 퇴소하고 손녀를 돌보기 위해 할머니 1명이 자진입소 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아기의 상태를 2~3일 더 지켜본 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임시생활시설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 아기는 국내 입국과 국방어학원 입소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3일 밤 39.3도의 고열 증세를 보여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아기 어머니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 과장은 "발열이 난 아기와 보호자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사례 외에는 현재 특이사항이 없다. 잘 적응하며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며 "아산·진천과 같이 특이사항이 없으면 오는 27일께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종료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우리 국민 중 귀국 희망자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의 탑승 비용은 1인당 30만원으로 개인이 부담한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과 동일하다.

정부는 전세기 투입 비용을 국고로 우선 쓰고 나중에 탑승자 1인당 30만 원씩 받기로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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