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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수퍼전파자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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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0.02.18.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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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1개월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감염 전파 가능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교통사고를 당해 7일부터 최근까지 수성구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입원환자는 33명으로 확인됐다.

입원 직전 이틀간(6~7일)에는 자신의 직장에 출근했으며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일에는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 뷔폐식당을 다녀왔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자신의 직장 본사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을 다녀왔다.

A씨가 현재까지 드러난 동선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택시도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17일 발열과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했으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날 오후 늦게 검체를 확인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은 즉각 자가 격리조치 했으며 현재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회사와 병원, 교회, 호텔 뷔폐식당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택시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수퍼전파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들의 규모를 감안하면 직간접 접촉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A씨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에 대한 출입통제와 직원 자가격리를 지시했으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CCTV와 카드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이동지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병 대처 메뉴얼에 입각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과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주길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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