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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외교부, 아프리카·유라시아과 증설해 외교 다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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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직제 개정안 국무회의서 의결…81명 증원

영사인력 충원, 발리 분관 신설 등 현장 인력 보강

유라시아2과, 아프리카 2과 만들어 외교 다변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아프리카와 유라시아를 담당하는 과를 2개로 늘리고, 외교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사건사고 영사인력을 충원하고, 발리 분관을 신설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현장 인력도 보강한다.

외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을 통해 81명 가량의 증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외교부는 신북방·신남방 정책 등 외교 다변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유라시아2과와 아프리카2과를 신설했다. 또 주말레이시아대사관, 주태국대사관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공관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라시아1과는 러시아 업무를 전담하고, 유라시아2과는 중앙아시아 5개국 및 여타 신북방정책 대상 국가를 총괄해 대(對) 러시아 외교 강화와 신북방 정책의 본격적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1과는 남동부 아프리카, 아프리카2과는 중서부 아프리카, 아프리카 인도양 도서국 및 아프리카연합(AU)과 협력 확대를 통해 심도 있는 아프리카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아프리카과가 2곳으로 늘어나는 것은 11년 만이다.

특히 외교부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인력을 보강하고,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담당 인력(28명), 인력사정이 열악한 5개의 1인 공관에 영사 5명 등 현장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3년간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인력을 꾸준히 보강해 2021년1월 예정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는 분관이 신설된다. 발리 지역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이 소재하고 있는 자카르타에서 1200㎞ 이상 떨어져 있어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외교부는 "직제 개정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서비스 인력을 충원해 우리 국민들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심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강화된 신남방 정책의 모멘텀을 동남아 주요국의 공관 인력 충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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