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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일 크루즈선 한국인 이송 위해 18일 ‘대통령 전용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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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승객 9명·승무원 5명 탑승

정부 “희망자 이송, 일본과 협의”

29·30번째 코로나19 확진 부부, 해외여행·접촉 이력 경로 못 밝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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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 코로나19 감염자 대량 발생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한국인 승객들의 국내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사진)를 일본으로 보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해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군 3호기 기종은 CN235이다. 중수본은 “이송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다. 총 3700여명이 탑승 중인 이 배에선 이날 현재 4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이날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30번째 확진자(68·여성)가 발생했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29번째 확진자(82)의 배우자다. 이 확진자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 없고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아직 29·30번째 확진자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의 첫 사례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명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싱가포르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한국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0일로 한 달. 방역당국은 이중의 부담 앞에 놓이게 됐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상황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국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투트랙’ 전략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은 주로 유입을 차단하는 전략을 추진해왔지만, 앞으로는 유입 차단 전략을 지속하면서도 의료기관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키도록 대응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한층 높아진 현재 상황을 더 이상 ‘감염학’의 틀 안에서만 바라봐선 안된다고 말한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 불을 끄는 데 있어서는 감염 역학을 하는 사람들이 대응하지만, 사회적 재난이란 시각에서 중장기적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까지는 확진자를 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맡아왔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 민간 대형병원들도 함께 분담해서 치료해야 한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지금 선별진료소로는 부족하다”면서 “보건소, 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이 역할을 나누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채영·김한솔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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