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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피닉제' 이인제 공천 면접…"우리 지역구가 가장 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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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 도전·명예회복 위해 논산·계룡·금산에 총선 출사표

"호남, 영남 제외하면 민주당 지지가 제일 높은 지역군"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19.04.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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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한때 대권을 꿈꿨던 이인제 전 의원이 오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17일 공천 면접을 봤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에서 보랏빛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시종 당당한 표정과 주먹을 쥔 채로 면접을 기다렸다.

이 전 의원은 7선과 명예훼복을 선언하며 이번 21대 총선에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모임을 찾아다니면서 표밭을 일구는 데 여념이 없다고 한다.

당적을 십수차례 바꾼 철새 정치인이라는 혹평과 함께, 총선·지방선거·대선 등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오뚝이처럼 되살아나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를 합쳐 만든 별명인 '피닉제'라는 애칭도 있을 만큼 관록과 저력이 있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논산·계룡·금산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 표심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고, 성추문으로 인한 안희정 전 지사의 낙마와 연계된 민주당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질문이 나왔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 반드시 필승해야 하는데 전략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지역 특수성을 말씀드리면 호남과 영남을 제외하면 민주당 지지가 제일 높은 지역군이다"라며 "(지역 여론이) 민주당 지지를 해도 인물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그런 전략을 구사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6선 중진으로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았냐는 질문에 이 전 의원은 "호남과 영남을 빼면 민주당 지지가 제일 높은 지역(논산·계룡·금산)이다. 우리 당에서는 제일 험지가 우리 지역구다. 공천위원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본다"고 했다.

그는 공천위원들의 요구사항을 묻는 질문에"특별히 없었다"며 "(곤란한 질문도) 뭐 다른 건 없었다"며 여유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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