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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공천결정 이틀전…홍준표 "양산 간다" 김태호 "고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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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서 결정되면 바로 내려가겠다"

김태호 "그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했다"

"마지막은 고향 발전 위해 온 몸 던질 것"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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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출마지역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7일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각각 경남 양산을 출마와 고향인 거창(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출마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빨리 양산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민주당과 달리 우리당은 대통합 절차가 진행 중이고 공관위 면접도 새로운보수당 후보와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다소 늦어진다고 한다"며 "당에서 결정이 되면 바로 내려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20일 양산으로 이사 간다는 말도 19일 양산을 발표를 한다고 하기에 미리 예측하고 한 말에 불과하다"며 "(김두관 후보는) 좀 더 진득하게 기다려라. 급히 먹는 밥은 체하는 법이다. 혼자 선거운동 하니 좋지 않나"라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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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사진=김태호 페이스북 캡처)


김태호 전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호는 고향을 지킨다. 고향분들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김태호가 험지 출마를 하라는 당의 권고를 거절할 경우 공천을 배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사실무근한 보도와 이를 악용해 일부에서 고향분들을 당혹하게 함을 잘 듣고 있다"며 "제 경우는 소위 물갈이를 위한 공천배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험지출마를 권고함은 김태호가 경쟁력이 있는 우리 당의 큰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또 "잘 아시다시피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지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에서 악전고투 끝에 당에 승리를 바쳤고 지난 경남도지사 선거 때는 당시 상황으로 보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였으나 당을 위해 순순히 응했고 비록 패했지만 의미 있는 패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험지출마 철새'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당을 위해서 온 몸을 던졌다. 정말 할 만큼 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저 김태호는 이제 고향의 든든한 '빽'(뒤에서 받쳐주는 세력이나 사람을 뜻하는 속어)으로 그동안의 방랑자 김태호가 아닌 진지하고 겸손한 성숙한 정치인 김태호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정치여정을 고향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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