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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래통합당 출범, 황교안 "미래한국당" 실수…문대통령 화환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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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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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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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7일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미래한국당'이 소환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축사 도중 말 실수를 했다. 황 대표는 즉각 이를 정정하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출범식에선 청년 당원들의 쓴소리도 나왔다.

이날 출범식 행사장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500석 규모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좌석이 모두 찼고, 네 갈래 통행로도 '입석화' 됐다. 애국가를 부를 때 참석자들이 일어서자 통행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대회의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참석자들도 있었다. 주최 측 추산 1000명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첫 순서로 축사를 했다. 축사가 중반부를 지났을때 황 대표가 '미래한국당'을 언급했다. 말 실수였다. 황 대표는 "우리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은 더 많은 보수와 함께 하는 대통합 정당으로 발전할 것입니다"라고 즉각 발언을 정정했다.

청년 당원들의 쓴소리도 나왔다. 어제(16일) 통합당 합류를 선언한 '브랜드뉴파티'·'젊은보수' 등 청년 정당의 대표들이었다.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는 "대중의 눈, 청년의 눈, 무당층의 눈으로 봤을 때 현 정권이 아무리 잘못해도 선뜻 신뢰할 수 없는 당이 자유한국당이었다"며 "과연 저 정당(한국당)에 권력을 줬을 때 국민을 다시 절망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참석자 일부는 수군대기도 했다.

조 대표는 "브랜드뉴파티는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욕하기 위해 온 게 아니다"며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상식의 회복·법치주의의 회복 그리고 건강한 보수·건강한 진보·합리적 중도까지 모두 포섭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천하람 젊은보수당 대표는 "세대교체·청년정치 말로만 하는 겁니까"라며 "'도로자유한국당' 하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아니요"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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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시작 전 화환 모습/사진=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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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종료 후 화환 모습/사진=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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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범식장 앞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명의의 화환은 출범식이 끝난 후 일부가 훼손돼있었다. 통합당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비좁은 공간에 엉키면서 명패가 떨어졌다"며 "보시다시피 (명패를) 고정하는 부분이 약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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