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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주말 박스오피스] 극장가 활력 되찾다…‘정직한 후보’ 67만명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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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봄이 찾아오는 걸까.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길이 뜸했던 영화관에 오랜만에 인파가 몰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서 67만 6586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 8851명.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좌충우돌 코미디다. 신종 코로나로 극장가 위기론이 대두됐지만 예정대로 지난 12일 개봉했던 것이 주효했다. 지난주 코로나19가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자 주말 극장가가 되살아나면서 최고 수혜작이 될 수 있었다. 당초 같은 날 개봉하기로 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19일로 연기하면서 경쟁작 부담을 줄인 점도 한몫했다.

라미란이 최초 원톱 배우로 발돋움한 작품으로 흥행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앞서 ‘걸캅스’(2019)를 통해 흥행에 성공을 거둔 만큼 앞으로 충무로에서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2위는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윅 감독). 같은 기간 31만 2737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 46만 3757명.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이다.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았던 ‘그린 북’(2019)의 43만 9799명, ‘캐롤’(2016)의 32만 6375명의 기록을 개봉 첫 주 만에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1860년 미국 남북전쟁 시절의 이야기로 지금까지 총 7회 영화화되면서 진부할 법도 하지만 스토리와 연출의 힘으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주 1위였던 ‘클로젯’(김광빈 감독)은 3위로 내려갔다. 20만 9997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14만 4935명. 4위는 아카데미 4관왕의 금자탑을 쌓으며 재개봉에 이른 ‘기생충’(봉준호 감독)이었다. 89만 1117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 1022만 8438명이 됐다. 5위 ‘슈퍼 소닉’(제프 파울러 감독)은 6만 8234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 8만 7119명.

jkim@sportsworldi.com

사진=영화 ‘정직한 후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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