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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인영 "당이 더 겸손해야 한다는 지적 나와…민심 경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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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칼럼 고발' 비판에 간접 유감 표명…이해찬 대표는 언급 없어

'미래통합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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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정근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근 우리 당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에 귀 열고 경청하면서, 민심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당에서 고발했다가 취하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은 사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지도부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간접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고, 이해찬 대표는 이날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이 당 안팎의 비판에 떠밀려 지난 14일 임 교수와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으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당 차원의 공식 사과는 없이 고발을 취하하고,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에서는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알리는 등 '뒤끝'을 보여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민주당 지지자 등 누리꾼들에 의해 신상이 털린다는 고통을 토로한 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 표명을 요청했고,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 침해, 선택권 제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편 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이 이날 출범하는 데 대해 "새로운 제1야당이 탄생한 데 대해 축하를 해야 하는데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어 참담하다"며 "새 인물, 새 비전이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고 돌아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한국당은 반복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며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보다는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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